[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달방/성윤석

수정 2014-05-10 00:00
입력 2014-05-10 00:00


달방/성윤석

사랑에서도 나 설움밖에 챙긴 게 없어


월세 같은 세월에 밀려

달방에서마저 달만 들고 나왔다네

월영동 반월동 완월동 신월동 두월동



달방들이 모여 있는 골목을 지나

나 바다에 다다르면,

천막 포차 꺼진 백열구에 내 달을 넣어

밤바다 물결을 타고 넘고 싶었다네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헤드셋을 건 채

바다로 질주한 생도 있었다지 아마

나 어두워진 채, 떠나온 달방을 보고 있다네

밤바다 물결 밤바다 물결

물이 결을 세워 솟아오를 때
2014-05-1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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