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교도소 가더니 “이 방 대장이 누구냐”
수정 2014-09-02 15:01
입력 2014-05-02 00:00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가 전남 목포교도소에 수감되면서 교도관에게 맨 먼저 ‘누가 방장이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2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방장’은 교도소 각 수감실에서 ‘군기반장’ 노릇을 하는 수감자를 뜻하는 속어다.
고개 숙인 세월호 선장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준석 선장이 19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씨가 교도관에게 방장이 누구냐고 물었던 것은 자신이 눈치 봐야 할 수감자를 알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씨 등 세월호의 선박직 승무원 15명은 목포교도소 미결수(판결이 아직 나지 않은 수감자) 감방에 분리 수감돼 있으며 일부는 독방을 쓰고 있다.
이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 대부분은 목포교도소에서 아픈 곳 없이 나오는 밥은 거의 남기지 않고 하루 세 끼 식사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해경과 검찰 조사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을 전해졌다. 세월호 침몰 당시 키를 잡았던 조타수 조준기(55)씨도 “내 책임은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뒤 울기만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3등 항해사 박한결 씨(26·여)는 심리적 안정은 찾았지만 대답은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연합뉴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씨 등 세월호의 선박직 승무원 15명은 목포교도소 미결수(판결이 아직 나지 않은 수감자) 감방에 분리 수감돼 있으며 일부는 독방을 쓰고 있다.
이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 대부분은 목포교도소에서 아픈 곳 없이 나오는 밥은 거의 남기지 않고 하루 세 끼 식사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해경과 검찰 조사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을 전해졌다. 세월호 침몰 당시 키를 잡았던 조타수 조준기(55)씨도 “내 책임은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뒤 울기만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3등 항해사 박한결 씨(26·여)는 심리적 안정은 찾았지만 대답은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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