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재벌 위한 규제 완화 안 돼”
수정 2014-03-21 03:48
입력 2014-03-21 00:00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 끝장 토론과 관련, “불필요한 규제는 당연히 없애야 하겠지만 재벌과 대기업을 위한 규제 풀어 주기는 안 된다”면서 “손톱 밑 가시는 뽑아야 하지만 교차로의 신호등까지 없애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KBS TV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무차별한 규제 완화를 천명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정글이 돼 가고 있다. 약육강식, 적자생존, 불평등 이것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면서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불균형을 해소하지 않고선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공약 후퇴 사례들을 열거하며 “박근혜 정부 1년이 지났지만 국민과의 약속은 배반당했고 국민행복시대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새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이 분명하게 못 박고 있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지금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는 희망의 사다리를 국민 앞에 놓아 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지금 국민들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규제 개혁이 결국 대선 때 철석같이 약속했던 경제민주화를 포기하고 거짓의 정치를 숨기려는 시도라고 읽고 있다”며 “재벌기업들의 소원 수리를 들어주겠다는 거짓의 정치”라고 비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의원입법 규제 심의를 언급한 것에 대해 “정부가 국회 활동에 개입해 국회의 입법권을 제약하겠다는 초헌법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김 대표는 이날 KBS TV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무차별한 규제 완화를 천명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정글이 돼 가고 있다. 약육강식, 적자생존, 불평등 이것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면서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불균형을 해소하지 않고선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공약 후퇴 사례들을 열거하며 “박근혜 정부 1년이 지났지만 국민과의 약속은 배반당했고 국민행복시대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새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이 분명하게 못 박고 있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지금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는 희망의 사다리를 국민 앞에 놓아 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지금 국민들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규제 개혁이 결국 대선 때 철석같이 약속했던 경제민주화를 포기하고 거짓의 정치를 숨기려는 시도라고 읽고 있다”며 “재벌기업들의 소원 수리를 들어주겠다는 거짓의 정치”라고 비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의원입법 규제 심의를 언급한 것에 대해 “정부가 국회 활동에 개입해 국회의 입법권을 제약하겠다는 초헌법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3-21 2면
관련기사
-
정부 규제개혁 후속조치 착수…지자체 규제지수 도입
-
당정청, ‘규제 뿌리뽑기’ 대책 마련 착수
-
현오석, 여당 지도부와 규제개혁 법안 논의
-
김한길 “무차별적 규제철폐는 재앙 불러올 수 있어”
-
朴대통령 “규제개혁 토론서 약속한 사안 조속 해결”
-
“공장 2개 연결통로 짓는 데 8년”
-
재계 “과거보다 구체적 논의” 기대감… 부작용 우려도
-
“규제 부실·불량투성이… 수준·품질 높이는 게 개혁의 핵심”
-
역대 정부 규제 완화 ‘용두사미’
-
“액티브X에 막혀 중국에선 ‘천송이 코트’ 사고 싶어도 못 사”
-
“근데 잠깐만요”… 끼어들고 따져 물은 朴대통령
-
규제 낳는 시스템 고쳐 질적·양적 모두 감축
-
윤상직 “인증 콜센터 1381 개통”… 전화 걸어 보니 결번
-
“규제로 일자리 뺏으면 죄악… 책임 묻겠다”
-
규제와의 전쟁… 5개 중 1개꼴 없앤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