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과 詩가 있는 아침] 여행/윤성택

수정 2014-03-15 00:00
입력 2014-03-15 00:00
여정이 일치하는 그곳에 당신이 있고

길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시간은 망명과 같다 아무도 그


서사의 끝에서 돌아오지 못한다

그러나 끝끝내 완성될 운명이

이렇게 읽히고 있다는 사실,



사랑은 단 한 번 펼친 면의 첫 줄에서

비유된다 이제 더 이상

우연한 방식의 이야기는 없다

이곳에 도착했으니 가방은

조용해지고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다

여행은 항상 당신의 궤도에 있다.
2014-03-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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