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115명에 건물 보험 고작 1억
수정 2014-02-19 04:06
입력 2014-02-19 00:00
피해자 보상 난항 예고
붕괴 참사가 발생한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 소유주인 코오롱그룹이 18일 사죄문을 발표했다. 사고 직후 경기 과천 본사에서 보고를 받은 이웅열(58) 코오롱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명의 사망자를 낸 리조트 붕괴 현장을 방문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울산 연합뉴스
사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그룹은 체육관 건물에 대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6개사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했다. 붕괴된 체육관 건물에 대해서는 5억원 한도로 보상받을 수 있지만 대인 배상 한도는 사고 1건당 1억원으로 적게 설정했다. 사상자는 115명이라 1억원을 사람 수로 나누면 87만원 정도밖에 안 된다.
부산외대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동부화재의 업그레이드 대학종합보험에 가입했다. 병원 치료비는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이 가능하지만 사망 학생에 대해서는 1인당 최고 1억원이 한도인 데다 숨진 학생 9명 중 신입생이 6명이어서 이들에겐 재학생 기준을 적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7시쯤 정용각 부산외대 부총장이 유가족들과 보상 문제 등을 협의의하기 위해 희생자 5명의 빈소를 찾았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학교 측이 구체적인 보상액을 제시하지도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코오롱그룹이 보상 문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결국 오후 9시 45분쯤부터 안병덕 코오롱그룹 사장과 정 부총장, 유가족이 모여 보상 문제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02-19 4면
관련기사
-
14년전 건축기준이 ‘리조트 붕괴사고’ 자초했다
-
부산외대 “붕괴사고, 예상밖의 일…학교도 희생자”
-
‘리조트 붕괴’ 현장감식…“비정상 찾아낸다”
-
부산외대 “신입생 희생 따른 추가모집설 사실무근”
-
코오롱 “사망자 6명 유족과 보상 합의”
-
‘리조트 붕괴’ 수사 본격화…사고원인 규명에 집중
-
‘학생참사’ 부산외대 학사일정 차질, 행사 간소화
-
부산외대 리조트 사상자 보상 난항…장례도 지연
-
“입학선물로 준 운동화는 여기 있는데…예쁜 내 딸 어디갔니”
-
“죽지 말고 살자고 서로 외쳤어요”
-
정문부터 2㎞ 제설하며 진입… 추가붕괴 위험에 ‘주춤’
-
폭설에 OT 강행한 총학, 교수없이 직원 3명 보낸 대학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