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부산외대 “학생 80명 매몰”
수정 2014-02-18 00:00
입력 2014-02-18 00:00
연합뉴스
17일 오후 9시 16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리조트 내 강당 천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강당 내엔 부산외대 신입생 100여명이 신입생 환영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17일 “경주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중 발생한 붕괴사고로 80명가량이 깔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주경찰서는 현재까지 50명이 매몰돼 있고 5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학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행사는 이 대학 총학생회가 주관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으로 모두 1000여명이 참가했다.
낮 프로그램을 소화한 후 학과별로 저녁식사를 한 뒤 먼저 나온 학생들이 행사장에서 수강신청과 학교생활 등을 안내받고 있었다는 것.
사고 당시에는 2개 학과의 학생 100명 정도가 건물 안에 있었는데 이 중 80명 가량이 갑작스러운 붕괴사고로 매몰됐다고 대학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조된 학생 중에도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철구조물을 정리하는 중이어서 정확한 매몰자 수는 무너진 구조물을 다 치워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행사에 참가한 한 신입생이 “오후 7시쯤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대기하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200m가량 떨어진 행사장 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리조트 관계자에 따르면 붕괴사고가 일어난 곳은 숙박동 왼쪽에 있는 준가설 건축물로 다목적 연회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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