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싸락눈/엄원태

수정 2014-02-08 00:00
입력 2014-02-08 00:00


싸락눈/엄원태

고독은 그늘을 통해 말한다.


어쩌면 그늘에만 겨우 존재하는 것이 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늘로 인해 생은 깊어갈 것이다. 고통과 결핍이 그늘의 지층이며 습곡이다.

밤새 눈이 왔다.

말없이 말할 줄 아는, 싸락눈이었다.
2014-02-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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