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후티 미사일, 쏘기 전 타격?…예멘군 “발사대 3기 파괴”

윤태희 기자
윤태희 기자
수정 2026-11-06 11:20
입력 2026-11-06 11:20

친정부 거인여단 “발사 준비하던 발사체계 3기 파괴”
공격 장소·촬영일 미공개…실제 피해는 독립 확인 안 돼

예멘 친정부 거인여단이 후티 반군의 로켓 발사체계를 타격하는 장면이라며 공개한 영상에서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알아라비야 방송 화면 캡처


예멘 친정부군이 후티 반군의 로켓 발사체계를 공격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발사를 준비하던 장비 3기를 파괴했다는 주장이다.

5일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예멘 거인여단은 전날 밤 성명을 통해 후티의 발사체계 3기를 파괴하고 운용 인원들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거인여단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정부 편에서 후티와 싸우는 무장세력이다.


거인여단은 표적이 공격 당시 발사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작전 장면이라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지만, 공격 장소와 실제 촬영일은 밝히지 않았다.

현지 매체 예멘샤바브도 거인여단이 엑스(X)에 발표한 성명과 영상을 전했다. 두 매체가 전한 전과는 같은 부대 발표에 근거하며, 별도로 확인된 결과는 아니다.

발사체계 3기 파괴 주장…후티 반응은 없어
예멘 친정부 거인여단이 공개한 영상에 담긴 타격 전후 모습. 거인여단은 발사 준비 중이던 후티 반군의 발사체계 3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알아라비야 방송 영상 캡처




거인여단은 발사체계 운용 인원들의 사망을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인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나돌루통신 보도 시점까지 후티 측의 반응도 나오지 않았다.

공개된 발표만으로는 공격에 사용한 무기나 표적의 정확한 기종을 특정하기 어렵다. 발사 준비 상태였다는 설명과 장비 파괴·인명 피해 역시 거인여단 측 주장으로, 독립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야움은 5일 알아라비야가 전한 거인여단의 발사체계 타격 영상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예멘 국가방위군이 알자우프 전선에서 후티 병력 집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영상도 함께 보도했다. 다만 국가방위군의 드론 공격과 거인여단의 발사체계 타격은 서로 다른 부대가 공개한 작전이다.

여러 전선서 교전…장비 타격과 전황 변화는 별개
지난 2일 예멘 북서부 알자우프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 소속 전투원이 중기관총을 장착한 픽업트럭 위에서 진지를 지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번 영상은 예멘 정부 측이 후티를 상대로 ‘예멘의 새벽’ 작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공개됐다. 알자지라 아랍어판은 5일 작전 개시 한 달을 맞아 알자우프와 타이즈, 서부 해안 등 여러 전선의 교전 상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정부군이 일부 지역에서 진격과 거점 탈환을 발표했지만, 전체 통제 구도에 결정적인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양측이 발표하는 공격 횟수와 피해 규모도 집계 방식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후티는 2014년 수도 사나 등을 장악했고,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듬해 예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개입했다. 이번 발사체계 타격으로 후티의 로켓·미사일 공격 능력이 얼마나 줄었는지는 공개된 자료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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