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최악의 한 달’ 보냈나?…우크라 “10월 사상자 5만 4400명, 역대 최고치” [핫이슈]

박종익 기자
박종익 기자
수정 2026-11-02 17:30
입력 2026-11-02 17:30
지난 10월 한 달 러시아군 사상자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


지난 10월 한 달 러시아군 사상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1일(현지 시간) 10월 한 달 러시아군 인명 손실이 5만 4400명으로 이는 전쟁 발발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일일 사상자 수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러시아군은 10월 21일 하루에만 2250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전과를 자랑했다. 이어 “10월 우크라이나군이 영토 96.2㎢를 탈환한 반면 러시아군이 새로 점령한 면적은 85.8㎢였다”며 “우리는 진지를 사수하고 영토를 해방해 침략자에게 최대한의 손실을 입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10월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집계한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치는 전사자와 부상자, 실종자를 모두 합친 것이다. 다만 러시아군은 사상자 수를 공개하거나 이를 인정한 적이 없으며 전쟁의 특성상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우크라이나 언론은 무리한 인해전술과 드론 부대의 활약을 꼽았다.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에 따르면 드론 조종사들이 평균 159초(약 2분 30초)마다 1명꼴로 러시아군 사상자를 발생시켰으며, 드론 타격으로만 대규모 인명 피해(10월 드론 유효 타격 사상자 1만 6796명)를 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군사 작전상 보안을 이유로 자국군의 인명 손실을 정기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10월 31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만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 연합뉴스


다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양국의 인명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미국 전략국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러시아군 사상자 수는 총 140만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40만~45만명으로 추산됐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기간 총 52만 5000명~62만 5000명의 사상자와 이 중 12만 5000명~15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익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