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영상]

윤태희 기자
윤태희 기자
수정 2026-11-02 13:00
입력 2026-11-02 13:00

말레이 공군, 쿠안탄 상공 비행 영상 공개…초도기 2대 합류
최종 인수시험 거쳐 이달 말 공식 인수 예정

말레이시아 왕립공군이 공개한 한국산 FA-50M 2대의 편대비행 모습. 초도기 2대는 1일 쿠안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말레이시아 왕립공군 페이스북


한국산 FA-50M 2대가 말레이시아 기지 상공을 나란히 가로질렀다. 가까워진 두 기체 가운데 한 대가 날개를 크게 기울여 선회하면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라졌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1일 밤 공식 페이스북에 쿠안탄 공군기지 상공에서 비행하는 FA-50M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시간으로는 2일 오전 0시 7분이다.


말레이시아 공군이 공개한 FA-50M 2대가 쿠안탄 공군기지 상공에서 나란히 접근하다 선회하는 모습. 말레이시아 왕립공군 페이스북 영상 캡처


약 7초 분량의 영상에는 두 기체가 간격을 유지한 채 접근하다 선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군은 게시물에 쿠안탄 기지에서 진행한 접근·선회 기동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베르나마통신에 따르면 초도기 2대는 1일 오후 1시 45분 라부안 기지를 떠나 오후 3시 38분 쿠안탄에 착륙했다. 말레이시아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도입하는 18대 가운데 첫 물량이다.



한국·말레이 조종사 함께 탑승…새 운용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왕립공군이 공개한 FA-50M 2대의 비행 모습. 두 기체가 서로 다른 기울기로 선회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왕립공군 페이스북


공군 발표를 인용한 베르나마 보도에 따르면 두 기체는 지난달 29일 한국 사천을 출발해 제주와 필리핀 라오아그, 말레이시아 라부안을 거쳤다.

FA-50M의 말레이시아행 비행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조종사들과 말레이시아 공군 조종사들이 기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왕립공군 페이스북


기체번호 M58-01에는 KAI 조종사와 말레이시아 제15비행대대장이 탑승했다. M58-02도 KAI 조종사와 같은 부대 부지휘관이 함께 몰았다. 쿠안탄에서는 무하마드 노르아즐란 아리스 공군참모총장이 도착을 지켜봤다.

쿠안탄은 FA-50M 운용을 준비하는 중심 기지다. 제15비행대대가 기체를 맡으며 부대에는 현재 200명 이상의 인원이 소속돼 있다고 베르나마는 전했다.

도착했다고 전력화 완료는 아니다…인수시험 남아
말레이시아 공군과 한국 측 관계자들이 FA-50M 초도기 2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기체는 최종 인수시험을 거쳐 이달 말 정식 인수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왕립공군 페이스북


두 기체는 말레이시아 공군의 최종 인수시험(FAT)을 거쳐 정식 인수될 예정이다. 공군이 제시한 예상 시점은 이달 말이다. 이번 비행 영상 공개가 인수시험 통과나 작전 투입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말레이시아는 2028년 퇴역할 예정인 호크 항공기의 후속 전력으로 FA-50M을 도입했다. 전투기 조종사 양성과 경전투 임무를 함께 맡기는 사업이다.

기체 도착에 앞서 운용 인력도 교육을 받았다.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조종사 6명과 공학 담당 장교 6명, 정비 인력 45명 등 핵심 요원 57명이 한국에서 훈련을 마쳤다고 밝혔다. 초기 조종사들의 비행 교육은 지난달 21일 끝났다.

윤태희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