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화나겠네…러 Su-34 전폭기 두 대 파괴한 우크라 롱 넵튠 미사일의 정체 [밀리터리+]

박종익 기자
수정 2026-10-30 16:50
입력 2026-10-30 16:50
러시아군의 주력 전술폭격기 수호이(Su)-34 두 대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Su-34 두 대가 영토 깊숙한 곳에서 파괴됐다. 좋은 결과를 보여줘 감사하다”며 전과를 과시했다.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자체 개발한 롱 넵튠 미사일로 전선에서 6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볼고그라드주의 마리노프카 군 비행장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Su-34 두 대가 완파되고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발사대 1기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에 사용한 롱 넵튠은 기존에 보유한 넵튠을 개량해 지상 표적까지 장거리 정밀 타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순항 미사일이다. 본래 넵튠은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단거리 해안 방어용이었으나 이후 사거리를 1000㎞까지 늘린 롱 넵튠으로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하고 있다.
특히 Su-34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과 국민을 괴롭혀 온 대표적인 러시아군 전폭기다. 러시아군은 Su-34로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물론 주로 FAB-500 등 다양한 활공폭탄을 목표물에 떨어뜨려 군사와 민간 시설까지 닥치는 대로 파괴했다. 다만 Su-34는 최전선 근접 폭격 임무에 집중 투입되다 보니,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자주 노출되며 이번 전쟁에서 가장 많이 파괴된 전폭기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린포름은 30일 러시아군은 개량형인 Su-34M을 포함해 약 140대의 Su-34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43대가 이번 전쟁에서 격추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Su-34는 1990년대에 개발돼 2014년에 실전 배치된 장거리 공격기로, 최대 8톤의 탄약을 탑재하며 대당 가격은 최대 5000만달러로 추정된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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