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억원 날릴 뻔…청구 마감 몇 시간 전 나타난 캐나다 당첨 복권 [핫이슈]

윤태희 기자
윤태희 기자
수정 2026-10-29 14:04
입력 2026-10-29 13:33
청구 기한 만료를 앞두고 복권을 확인하는 상황을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실제 당첨권이나 보유자의 발견 장면은 아니다


약 380억원짜리 당첨 복권이 청구 기한 만료를 몇 시간 앞두고 나타났다. 추첨 이후 1년간 미청구 상태였던 당첨금을 받을 기회는 살렸지만, 수령 자격은 아직 심사 중이다.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시티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복권공사(OLG)는 이날 자정 만료 예정이던 로또맥스 당첨권이 공인 판매점 단말기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첨금은 4000만 캐나다달러다.


이 복권은 지난해 10월 28일 추첨분으로 온타리오주 그레이카운티의 한 판매점에서 팔렸다. 청구 기한 마지막 날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복권 당국도 긴급 안내에 나섰다.

OLG는 이달 초부터 당첨권을 찾는 공지를 내고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오래된 복권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거액이 걸린 복권이 만료 직전까지 미청구 상태로 남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외투 주머니부터 차 안까지…당국도 당첨권 찾기당국은 복권이 있을 만한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짚었다. 외투 주머니와 지갑, 핸드백, 배낭은 물론 차량 글로브박스와 햇빛 가리개, 집과 사무실 서랍도 살펴보라고 안내했다.



확인 요청은 현지 주민에 그치지 않았다. 그레이 카운티는 관광객과 별장 이용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어서 방문객이 복권을 산 뒤 귀가해 당첨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었다.

OLG는 끝내 청구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당첨금을 향후 로또맥스 보너스 게임이나 판촉 행사 등의 상금 재원으로 돌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감 몇 시간 전 당첨권이 확인되면서 소유권 심사 절차에 들어갔다.

당첨권 찾았지만…돈 받을 주인은 심사 중
캐나다 로또맥스 복권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추첨에서 4000만 캐나다달러에 당첨된 복권이 청구 기한 만료를 몇 시간 앞두고 확인됐다. 사진은 이번 당첨권과는 무관하다. 온타리오주 복권공사(OLG) 제공


당첨권을 갖고 있다고 곧바로 돈을 받는 것은 아니다. OLG는 해당 복권을 확인한 사람과 연락하며 정당한 소유자인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점에서 구매한 복권이어서 당국은 최초 구매자가 누구인지, 개인인지 공동 구매자인지 미리 알 수 없었다. OLG는 상세한 판매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0캐나다달러를 넘는 당첨금 청구에는 소유권 확인 절차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복권이 그대로 만료됐다면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로또맥스 미청구 당첨금으로 남을 상황이었다. 최대 사례는 2022년 6월 추첨분인 7000만 캐나다달러 당첨권이다. 온타리오주 스카버러에서 팔렸지만 끝내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당첨권 보유자의 신원과 뒤늦게 확인한 이유, 그동안 보관했던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첨금 지급 여부는 소유권 심사가 끝난 뒤 결정된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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