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이란과 회담, 친이란 후티는 공격…“미사일·드론 요격” [핫이슈]

윤태희 기자
수정 2026-10-27 17:00
입력 2026-10-27 17:00
테헤란서 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 대표단, 이란과 안보 논의
연합군 “동부엔 탄도미사일·남부엔 드론”…경보 발령 뒤 해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역내 안보를 논의한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밝혔다. 연합군은 탄도미사일 3발과 드론 4대를 요격·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합군은 27일 탄도미사일 3발이 사우디 동부 지역을, 드론 4대가 남부 지역을 향해 날아왔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민방위 당국은 동부 지역과 알카르즈에 잠재적인 공격 위협을 알리는 조기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두 지역 모두 위험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보도에는 이번 공격에 따른 사상자나 시설 피해가 명시되지 않았다. 공격 주체와 요격 수량은 연합군 발표에 따른 것으로 독립적으로 확인된 전과는 아니다.
이란과 대화 나선 사우디…후티 공격은 계속
이번 요격 발표는 사우디와 동맹국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해 역내 안보를 논의한 다음 날 나왔다. 다만 회담 종료와 개별 공격의 정확한 선후관계는 공개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사우디와 파키스탄, 튀르키예 고위 대표단은 26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지도부와 회담했다. 사우디에서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동생인 칼리드 빈살만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이, 튀르키예에서는 이브라힘 칼른 국가정보국장이 참석했다. 이란 측에서는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회담을 주재했다.
이란 국영 IRNA가 공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참석국들은 역내 평화와 안보를 포함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대화 이어가기로 했지만…후티 공격 중단 합의는 없어
사우디는 후티와의 군사적 충돌에 대응하면서 이란과의 외교적 접촉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는 지난 8월 메카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한 국가들이다.
로이터는 후티의 대사우디 공격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으로 역내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테헤란 회담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이 후티를 지원한다는 사실만으로 이번 공격을 직접 지시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 확인한 자료에는 이번 요격 발표에 대한 후티 측 설명이나 이란의 관여 여부를 입증하는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
테헤란 회담에서 공개한 합의도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수준이다. 후티의 공격 중단이나 구체적인 휴전 이행 방안까지 발표한 것은 아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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