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기다려줬더니…청약 당첨 후 결혼·동거 거부한 남친 [핫이슈]

윤태희 기자
윤태희 기자
수정 2026-10-21 10:32
입력 2026-10-21 10:32

군 복무 중 결혼 약속…전역 4개월 만에 번복
이효리·서장훈 조언에 결혼 미루고 연애 이어가기로

JTBC 예능 프로그램 ‘연애전쟁’ 17회에서 군 복무 중 결혼을 약속했던 남성이 전역 후 여자친구와 동거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 JTBC 방송 캡처


군 복무 중 결혼을 약속했던 남성이 전역 4개월 만에 마음을 바꿨다. 청약에 당첨된 집에서 함께 살기로 했지만, 돌연 결혼과 동거 계획을 뒤집으면서 여자친구와 갈등을 빚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연애전쟁’ 17회에는 결혼 문제로 갈등을 겪는 3살 차이의 연상연하 댄서 커플이 출연했다.


25세 여자친구는 22세 남자친구가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이른바 ‘곰신’으로 기다렸다. 원래 결혼할 생각이 없는 비혼주의자였지만 남자친구가 적극적으로 결혼을 약속하면서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남자친구의 전역 후 함께 살 계획까지 세웠다. 그러나 전역한 지 4개월이 지나자 남자친구의 태도가 달라졌다. 여자친구의 집에서 함께 지내던 남자친구는 청약에 당첨된 집 앞에서 “너랑 같이 안 살래”라며 동거 계획을 번복했다.

전역 4개월 만에 변심…“8시간 연락 안 됐다” 주장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과거 행동 때문에 결혼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자친구가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8시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일을 문제 삼았다.



그는 여자친구의 주변에 남성이 많아 불안했고, 군 복무 중 연락이 닿지 않아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며 신뢰가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를 안심시키려고 약속을 잡지 않고 학원 회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이런 노력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방송에서는 남자친구의 이중적인 행동도 드러났다. 여자친구의 회식 참석을 문제 삼으면서 정작 자신은 다른 여성 친구와 게임방에 갔던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이 정도면 헤어지고 싶어서 트집 잡는 거 아냐?”라며 남자친구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효리 역시 남자친구의 지나친 의심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결혼은 미루고 만나보라”…두 사람의 최종 선택이효리는 두 사람에게 당장 결혼을 추진하기보다 시간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라고 조언했다.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서둘러 결혼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

그는 최대 5년까지 결혼을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만나면서 솔직하게 대화해 보라고 권했다. 또 여자친구에게는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관계를 붙잡는 것이 건강한 연애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과거와 달리 병사들은 군 복무 중에도 일과 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2020년 7월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정식 시행했다. 다만 이번 커플이 군 복무 기간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연락을 이어갔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출연진의 조언을 받아들여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당분간 접어두고 연애를 이어가기로 했다.

남자친구는 방송을 통해 자신이 지나친 의심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여자친구 역시 이별을 선택하기보다 두 사람이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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