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녀에게 칼 찔린 남편…살려달라 연락한 사람은 ‘아내’, 日 발칵 [핫이슈]

윤태희 기자
수정 2026-10-14 09:35
입력 2026-10-14 09:35
33세 불륜 상대, 인터넷카페서 39세男 흉기로 공격
남편 “감금됐다, 경찰 불러줘”…아내 신고로 사건 드러나
일본에서 불륜 관계에 있던 여성에게 흉기로 찔린 30대 남성이 자신의 아내에게 구조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남편의 불륜 사실과 별개로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TV아사히는 13일(현지시간) 후쿠오카시의 한 인터넷 카페에서 불륜 상대를 흉기로 찌른 33세 여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후쿠오카시 조난구에 거주하는 자칭 시간제 근로자 다니구치 구미코(33)는 지난 9일 오후 7시쯤 후쿠오카시 사와라구 니시진의 한 인터넷 카페 개인실에서 39세 남성 미용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불륜 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니구치는 집에서 가져온 흉기로 남성의 복부 등을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 “감금돼 있다, 경찰 불러줘”…신고한 사람은 아내
사건이 드러난 계기는 뜻밖에도 피해 남성의 아내가 경찰에 건 전화 한 통이었다.
사건 발생 약 12시간 뒤인 10일 오전 7시쯤 남성의 아내는 경찰에 남편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며 신고했다.
아내는 남편에게서 라인(LINE) 메시지를 받았다며 “감금돼 있고 흉기에 찔렸다. 경찰을 불러 달라는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불륜 상대와 함께 있던 남성이 흉기에 찔린 뒤 도움을 요청한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의 아내였던 셈이다.
경찰은 신고를 계기로 사건을 파악하고 다니구치를 긴급 체포했다. 복부 등에 상처를 입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륜 상대 죽이려고 찔렀다”…경찰, 범행 동기 조사다니구치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불륜 관계에 있던 남성을 죽이려고 집에서 가져온 흉기로 찔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지난 11일 다니구치를 검찰에 송치했다. FNN은 수사관들과 함께 경찰서를 나서는 다니구치의 모습도 공개했다.
다만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다니구치가 불륜 상대를 살해하려 한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와 사건 전후 상황을 조사하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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