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위한 ‘적절한 성관계 횟수’는?…“‘이 시기’ 놓치지 않아야” [라이프+]

송현서 기자
송현서 기자
수정 2026-10-14 08:55
입력 2026-10-14 08:55
기사와 관계 없음. 123rf.com


성관계 빈도와 임신 성공의 관계를 면밀하게 관찰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 연구팀은 1999~2008년 자국의 대규모 임신 코호트(동일 집단) 연구에 참여한 자연임신 여성 6만 4193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임신 전 4주 동안의 성관계 빈도와 임신하는 데 걸린 시간(TTP)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그 결과 임신 전 4주 동안 성관계를 주 4회 이상 가진 여성들은 주 1~2회 가진 여성들에 비해 생리 주기당 임신 확률이 1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하는 데 걸린 평균 기간은 주 4회 이상 그룹이 3.7개월, 주 1~2회 그룹이 4.8개월이었다. 출산 횟수, 생리 주기의 규칙성, 체질량지수(BMI) 등 관련 요인을 모두 보정한 뒤에도 이런 경향이 일관되게 유지됐다.

연구진은 “계획된 자연임신을 경험한 여성들에게서 임신 전 4주 동안 주 4회 초과의 성관계를 가진 경우 임신 가능성이 높고 임신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구진은 성관계를 자주 갖는 것뿐 아니라 배란기에 맞춘 적절한 관계가 임신 확률을 높여 준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생리 주기 중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는 다음 생리 예정일 2주 전을 전후한 배란일이다. 정자는 여성의 몸 안에서 최대 3~5일간 생존할 수 있고, 난자는 배란 후 약 12~24시간 동안 수정 능력을 유지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배란일 전후로 꾸준히 관계를 갖는 것이 임신 확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에서는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고위험 임신 비율이 증가하면서 난임 진료를 받는 부부도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진료행위통계에 따르면 국내 난임 시술 환자 수는 2019년 12만 3322명에서 2020년 13만 746명, 2021년 14만 3999명으로 증가했다.

이후 2022년 14만 2572명, 2023년 13만 6905명으로 감소했지만 2024년에는 16만 1083명으로 늘어 관련 통계가 집계된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성관계 횟수와 임신 성공의 관계를 관찰한 연구는 지난달 23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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