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우크라 드론, 러 점령지 5층 주거용 건물에 ‘쾅’…“군사시설” 주장

윤태희 기자
윤태희 기자
수정 2026-10-14 07:00
입력 2026-10-14 07:00

러 점령지 후방 100㎞ 5층 건물 타격 영상 공개
우크라 “드론 보관·정비시설, 전자전 장비 공격”
러 측 반응 미확인…민간인 피해·파괴 규모도 불명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장거리 공격용 드론의 야간 발사 장면(왼쪽)과 러시아 점령지의 5층 건물에 대한 공격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건물을 러시아군의 드론 보관·정비시설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군사시설 사용 여부와 피해 규모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제7공수군단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점령 지역의 5층 주거용 건물을 드론으로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건물이 러시아군의 드론 보관·정비 시설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군사 시설 사용 여부와 민간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7공수군단 예하 제237독립무인체계대대가 도네츠크 지역의 건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대상은 전선에서 1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점령지 후방에 있는 5층 건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곳에 드론과 전자전 장비를 보관하고 정비 시설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다층 건물과 드론 공격 장면이 담겼다. 공격 과정에서 건물 일대에 섬광과 폭발이 발생하는 모습도 확인된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공격 지점의 구체적인 위치나 건물 내부 상황을 입증할 추가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5층 건물에 드론 보관·정비시설?…우크라군 주장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에서 장거리 공격용 드론이 야간에 발사되고, 이후 러시아 점령지의 5층 건물이 열영상에 포착되는 모습.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군사시설 사용 여부와 피해 규모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제7공수군단 제공


우크라이나 제7공수군단은 정찰 과정에서 해당 건물이 러시아군의 드론 장비 공급 거점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곳에서 전선의 전투부대로 드론과 관련 장비를 정기적으로 반출했다. 이에 제237독립무인체계대대가 다른 부대와 협력해 장거리 공격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우크라이나군은 건물 내부에 드론 보관 시설과 정비 작업장, 전자전 장비가 있었으며 공격으로 건물과 장비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공격에는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파이어포인트의 장거리 드론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용 기종은 출처에 따라 FP-1과 FP-2로 표기가 엇갈려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와 우크라이나군 기관지 아르미야인폼 등은 FP-1이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군의 후방 보급 시설을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발표한 장비 파괴 규모는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주거용 건물 공격 논란 여지…민간인 피해는?
우크라이나군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공격 영상에 등장하는 러시아 점령지의 5층 건물.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을 러시아군의 드론 보관·정비시설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군사시설 사용 여부와 민간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제7공수군단 영상 캡처


이번 사건에서 주목할 부분은 공격 대상이 일반적인 군사 기지가 아닌 5층 주거용 건물로 알려졌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 건물을 군사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어떤 시설과 장비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와 현지 당국이 이번 공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반박하거나 피해 상황을 발표한 사실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공격 당시 건물에 민간인이 있었는지,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국제인도법은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다만 민간 시설이 실제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일정한 조건에서 군사 목표물이 될 수 있다. 이때도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 조치와 비례성 원칙 등을 지켜야 한다.

따라서 해당 건물이 러시아군의 군사 시설로 사용됐다는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 사실인지, 공격 당시 민간인이 있었는지 등이 중요한 확인 사항이다.

현재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건물 내부의 실제 용도와 피해 규모를 판단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성과 발표와 민간인 피해 여부 역시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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