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외무장관 “푸틴, 다음 공격 국가는 발트 3국·조지아·몰도바” [핫이슈]

박종익 기자
박종익 기자
수정 2026-10-07 19:00
입력 2026-10-07 19:00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EPA 연합뉴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넘어 러시아의 차기 공격 대상이 될 5개국을 지목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뉴스 전문 채널 n-tv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러시아의 위협에 직면할 수 있는 5개국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도바, 조지아”라고 밝혔다.

바데풀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련 해체를 20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재앙이라고 언급한 것을 이에 대한 근거로 삼았다. 그는 “러시아가 더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도 여기에 속하며 조지아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몰도바에서도 러시아의 활동을 목격하고 있으며 발트 3국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8월 5일(현지시간) 독일 폭발물처리반이 로봇과 함께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드론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또한 그는 발트해 지역 정세에 대해 언급하며 발트 3국이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회원국이라고 언급했다. 바데풀 장관은 “만약 이들 국가 중 어느 한 곳에 대한 공격이 발생할 경우 동맹국인 독일이 직접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독일도 이미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을 겪고 있다”고 강조하며 라이프치히에 대한 드론 공격을 거론했다.

앞서 8월 4일 라이프치히 할레 공항 보안 구역에 주기된 우크라이나 안토노프항공 소속 An-124 수송기 4대 인근에서 폭발물이 탑재된 드론이 발견된 바 있다. 독일 정부는 이에 대한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하고 영사관 폐쇄 등 대응 조치했으며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다.



발트 3국과 몰도바, 조지아를 표시한 그래픽 지도. AI 생성이미지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은 러시아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 약 100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어 나토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이들 국가는 역사적으로 구소련의 지배를 받았던 경험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자국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조지아와 몰도바 역시 구소련의 지배를 받아온 국가로 독립 이후 영토 내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 문제를 안고 있어 오랫동안 러시아와 깊은 갈등을 겪어왔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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