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간절한 요청에…독일, 긴급 지원하는 패트리엇 미사일 단 10발 [핫이슈]

박종익 기자
박종익 기자
수정 2026-09-18 18:00
입력 2026-09-18 18:0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발사 장면과 합성한 이미지. 로이터·AP·록히드마틴 자료사진


최근 독일이 우크라이나가 애타게 원하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중 일부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그 수량이 10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이 독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10발을 이전하는 것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통지문에 독일이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2960만달러(약 410억원) 상당의 MIM-104E GEM-T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10기를 이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미국산 무기이기 때문에 제3국(독일)이 타국(우크라이나)에 이전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무기 수출 통제법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통지문에 “이번 이전은 미국의 안보 지원 목표와 일치한다”면서 “미국 정부는 정치, 군사, 경제, 인권 및 군비 통제 측면을 모두 고려해 이번 이전을 승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주유소가 파괴됐다. AFP 연합뉴스


앞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PAC-2) 요격 미사일을 긴급 추가 지원하겠다”면서 “지원 결정을 망설이고 있다면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결정을 내려달라”며 서방 동맹국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또한 독일은 패트리엇 미사일 외에도 AIM-9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IRIS-T 방공 시스템 등도 함께 패키지로 묶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패트리엇 미사일의 구체적인 수량과 정확한 인도 일정은 군사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번 행정 절차 과정에서 문서가 공개되며 10발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영상 캡처




보도에 따르면 GEM-T 패트리엇 미사일은 구형인 PAC-2의 개량형으로 새로운 신관과 레이더 감도를 향상하는 시스템을 탑재해 드론과 순항 미사일에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10발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수혈받는다고 해도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약 1000발의 구매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예우헤니 흐마라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유럽연합(EU) 대출금을 활용해 패트리엇 미사일 약 1000발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면서 “미사일 제작 시간이 오래 걸려 향후 몇 년이 지나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파트너 국가들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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