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불 뿜던 러 ‘악마의 무기’에 드론 돌진…발사 중 ‘쾅’

윤태희 기자
윤태희 기자
수정 2026-09-15 10:00
입력 2026-09-15 10:00

우크라 33여단, TOS-1A 타격 영상 공개
로켓 발사하던 차량에 접근…피격 뒤 거대한 폭발

러시아 TOS-1A ‘솔른체표크’ 열압력탄 발사체계의 로켓 발사 자료사진과 우크라이나 제33여단이 공개한 타격 영상을 결합한 이미지. 오른쪽 위는 드론 접근 당시 차량 모습, 아래는 피격 후 장면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체계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세르히 브라추크 페이스북. 영상: 우크라이나 제33여단 페이스북. AI 편집·합성


로켓을 발사하던 러시아군의 ‘악마의 무기’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피격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TOS-1A ‘솔른체표크’ 열압력탄 발사 체계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33독립기계화여단은 예하 레기온 무인 체계 대대가 TOS-1A를 타격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러시아군 차량이 로켓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드론은 발사대를 올린 차량을 향해 접근했고, 타격 이후 화면에 커다란 섬광과 폭발이 나타났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무기를 이동하거나 숨겨 둔 때가 아니라 사격하던 순간을 노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만 정확한 촬영 일시와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로켓 쏘던 차량 노렸다…피격 뒤 큰 폭발
우크라이나 제33독립기계화여단이 공개한 영상에서 드론이 러시아 TOS-1A 열압력탄 발사체계에 접근한 뒤 피격 지점에서 큰 폭발이 일어난다. 여단은 예하 레기온 대대가 해당 체계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33독립기계화여단 페이스북 영상 캡처·GIF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타격 직후 발생한 폭발을 근거로 차량에 남아 있던 탄약이 유폭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발사 체계 자체뿐 아니라 적재한 로켓까지 함께 폭발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영상만으로 폭발 원인이나 잔여 탄약의 양을 확정할 수는 없다. 우크라이나군은 차량을 파괴했다고 발표했지만, 최종 손상 정도와 승무원 피해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열압력탄…참호·엄폐호 겨냥TOS-1A는 전차 차체에 220㎜ 로켓 발사관 24개를 얹은 무기다. 러시아는 이를 ‘중화염방사체계’로 분류한다. 일반적인 화염방사기처럼 불길을 직접 내뿜는 대신 열압력탄을 장착한 로켓을 발사한다.

열압력탄은 폭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열과 강한 압력파로 참호나 엄폐호 등에 있는 병력을 공격한다. 이 같은 파괴력 때문에 언론에서는 ‘악마의 무기’라고도 부른다.

TOS-1A는 한 지역에 강한 화력을 집중할 수 있지만, 장거리 로켓포보다 사거리가 짧아 전선 가까이에서 운용해야 한다. 이번 영상은 사격 중인 열압력탄 발사 체계도 접근하는 드론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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