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착륙 세 번 시도했지만…비명 터진 튀르키예항공, 결국 우회

윤태희 기자
수정 2026-09-14 15:30
입력 2026-09-14 15:30
이스탄불발 튀니스행 여객기, 악천후 속 기내 흔들림
승객이 전한 세 차례 착륙 시도…다른 공항에 안전 착륙
착륙을 앞둔 튀르키예항공 여객기가 난기류에 크게 흔들리면서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영상이 공개됐다. 조종사는 목적지를 바꿔 다른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출발한 튀니스행 여객기가 튀니지 튀니스 카르타고 국제공항에 접근하던 중 악천후를 만났다.
당시 탑승객 마리나 마이스카야는 기내 상황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외신이 소개한 영상에는 기체가 흔들리자 승객들이 좌석을 움켜잡고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마이스카야는 어머니와 함께 비행기에 탔다며, 순조롭던 비행이 하강을 시작한 뒤 공포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세 차례 착륙 시도…승객이 전한 긴박한 순간
마이스카야에 따르면 조종사는 악천후 속에서 세 차례 착륙을 시도했다. 그는 “매번 심하게 흔들렸고, 세 번째 시도 때는 실제로 급강하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착륙 시도 횟수와 급강하에 관한 설명은 승객의 증언이다. 이를 토대로 기체가 통제력을 잃었거나 추락 직전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여객기는 결국 튀니스에서 남쪽으로 약 96㎞ 떨어진 엔피다함마메트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무사히 착륙하자 승객들은 박수를 보내며 안도했다고 영국 더선은 전했다.
예고 없이 흔들리는 기내…앉아 있을 때도 안전띠
이번 영상은 항공 여행 중 갑자기 맞닥뜨릴 수 있는 난기류의 위험을 보여준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난기류가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의 움직임으로,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뇌우뿐 아니라 제트기류와 산악 지형 주변의 공기 흐름 등 여러 조건이 난기류를 만들며, 하늘이 맑아 보여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안전띠를 매지 않은 승객은 기체가 갑자기 흔들릴 때 좌석에서 튕겨 나갈 수 있다. FAA는 예상치 못한 난기류에 대비해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 안전띠를 계속 착용하라고 권고한다.
또 비행 전 안전 안내를 확인하고 조종사와 승무원의 지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전띠 표시등이 켜지면 자리에 앉아 안전띠를 매는 것이 기본이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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