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포탄 쏘려다 내부 폭발…방글라데시 중국제 전차 사격 중 참사

박종익 기자
수정 2026-09-10 17:30
입력 2026-09-10 17:30
방글라데시 육군 전차가 실사격 훈련 중 폭발해 사상자가 발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디아 투데이 등 외신은 9일(현지 시간) 방글라데시 남동부 차토그람주 야전 사격훈련장에서 전차가 폭발해 탑승 중이던 병사 2명이 숨지고 장교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포탄을 쏠 준비를 마친 전차가 버튼을 누른 직후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갑자기 전차 내부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났으며 그 충격으로 기관총 사수가 허공으로 튕겨 나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방글라데시 합동참모본부 공보국(ISPR)은 “전차가 사격하던 순간 갑작스러운 폭발 또는 기계적 결함이 발생했다”면서 “다친 장교는 헬리콥터로 이송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고 원인을 규명하려는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 군 당국은 사고를 일으킨 탱크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중국제 59식(Type 59)이라고 보도했다. 59식 전차는 중국이 1950년대 소련의 T-54A 전차를 면허 생산하며 만든 중국 최초의 양산형 주력 전차다. 중국은 이 전차를 제3세계 국가에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수출했는데,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방글라데시 육군도 이 전차 수백 대를 도입해 기갑 전력으로 운용해 왔으며, 완전히 퇴역하는 대신 지속해 유지 및 개량을 해왔다.
외신은 “방글라데시는 중국제 혹은 공동 개발한 4가지 유형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이나 군사 기밀 유출을 의식해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기종 언급을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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