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보다 성생활 만족도 높다”…쾌락 가장 중시하는 세대는? [라이프+]

송현서 기자
송현서 기자
수정 2026-09-02 09:34
입력 2026-09-02 09:34
기사와 관계 없음. 123rf.com


세대별 성적 만족과 쾌락을 조사한 연구에서 예상 밖의 세대가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호주 뉴스24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건강 웰빙 전문 미디어인 ‘바디+소울’이 호주 성인 2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각 세대의 성생활 만족도, 성관계 동기, 친밀감에 대한 태도, 관계 형태 등을 비교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X세대, 베이비붐 세대 등으로 연령대를 구분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성생활 및 성적 만족도, 성관계의 동기와 쾌락, 정서적 친밀감, 성 건강 및 보호 수단 사용, 생활비 상승이 성생활과 데이트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Z세대는 자신들보다 나이가 많은 세대보다 성관계를 덜 할 뿐만 아니라, 기록상 가장 적은 수의 연애 관계를 경험한 세대로 나타났다. Z세대 응답자 5명 중 2명은 자신의 관계 상태를 ‘싱글’이라고 답했다.

‘바디+소울’ 측은 “이러한 수치는 Z세대 사이에서 개방적인 관계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로 이 연령대의 3분의 1이 개방적인 관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대상 중 가장 젊은 세대인 Z세대는 신체적 쾌락에 의해 가장 덜 움직이는 대신 정서적 안정감과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쾌락을 가장 중시하고 활발한 성관계를 즐기는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로 확인됐다. 호주 통계청(ABS)에 따르면 현지의 베이비붐 세대는 1946년~1965년생을 의미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66%는 신체적 성 기능이 어떤 방식으로든 나이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43%는 발기부전, 39%는 건강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지만 이들은 조사 대상 세대 중 가장 쾌락을 중시하는 세대로 나타났다.

‘바디+소울’ 측은 “베이비붐 세대는 Z세대, 밀레니얼 세대, X세대와 비교해 사랑을 표현하고 정서적으로 연결되며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드는 수단으로 성관계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세대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는 성생활, 데이트, 관계에 대해 가장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과는 베이비붐 세대의 경제적 안정성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베이비붐 세대 중 77%는 생활비 상승이 자신의 성생활이나 데이트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생활비 문제가 젊은 세대에게 주요한 우려 사항으로 나타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베이비붐 세대의 성생활과 성 건강에 대한 태도에는 몇 가지 우려스러운 측면이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78%는 어떤 형태의 피임이나 보호 수단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데이터보다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베이비붐 세대 중 콘돔 등 보호 수단을 사용하는 사람이 매우 적은 것뿐 아니라, 성매개감염병 검사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70%에 그쳐 성 건강 교육에 큰 공백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별개로 밀레니얼 세대는 스트레스 해소, 탐색, 사랑, 그리고 신체적 쾌락 등의 요인에 성관계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X세대는 자신이 원하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정서적 연결에 의해 성관계를 갖는 동기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소울 측은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보면 성적 만족도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그러나 X세대는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해당 연령대의 58%만이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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