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지붕 날아가고 자동차 뒤집히고…‘슈퍼셀 토네이도’에 佛 마을 쑥대밭

박종익 기자
박종익 기자
수정 2026-08-25 17:30
입력 2026-08-25 17:30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포마스를 강타한 토네이도 모습. AFP 연합뉴스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AFP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 시간) 토네이도가 포마스 마을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40명 이상이 상처를 입고 300채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생한 토네이도는 시속 117㎞의 강풍으로 불어닥치면서 주택 지붕이 종잇장처럼 뜯겨 날아갈 정도로 강력했다. 이에 콘크리트 조각과 기와들이 미사일처럼 날아갔으며 일부 자동차가 뒤집히고 나무도 뿌리째 뽑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현지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거대한 토네이도가 마을을 삼킬 듯 빙글빙글 회전하며 다가오는 것이 확인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포마스를 강타한 토네이도 모습. AFP 연합뉴스


이에 대해 필립 타바로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이번 폭풍으로 남서부뿐만 아니라 보르도, 마르세유, 니스 그리고 파리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줄줄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면서 “남부 지역의 주요 도로가 폐쇄되고 열차 운행 노선에 극심한 지연 및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토네이도로 10개 마을 약 28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오드 주 전역에 우박 폭풍이 동반되면서 이 지역에서 치러지던 유명 사이클 대회가 전면 취소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포마스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파괴된 주택과 자동차 모습. AFP 연합뉴스




사실 프랑스에서는 매년 평균 수십 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하지만 대부분 약하게 발생했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러나 이번 토네이도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형태의 거대 폭풍우 구름인 ‘슈퍼셀(Supercell) 뇌우’에서 발달하면서 이례적으로 강력했다. 현지 언론은 올여름 유럽을 덮친 유례없는 폭염과 이상 기후의 연장선에서 뜨거워진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강력한 대형 폭풍우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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