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인데…트럼프, 비키니 여성과 물놀이 사진 직접 공개, 의미는? [핫이슈]

송현서 기자
수정 2026-05-04 09:10
입력 2026-05-04 09: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 등 핵심 각료 및 비키니 차림의 여성과 물놀이를 하는 인공지능(AI)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밤 11시쯤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AI로 생성된 이미지 여러 장을 게재했다. 그중 한 장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상의를 탈의한 채 금색 튜브를 타고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그의 곁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 등이 웃음 짓고 있으며 모두 수영을 하듯 상의를 탈의한 모습이다. 가장 오른쪽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여성이 비키니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환하게 웃고 있다.
해당 사진 속 배경은 링컨 기념관 앞에 있는 반사 연못이다. 워싱턴 D.C.의 상징적인 공간인 반사 연못은 링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을 연결하는 축 위에 있는 연못으로, 물에 비친 기념관과 기념탑의 완벽한 대칭 반사가 특징이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배경이기도 한 반사 연못은 최근 녹조 현상이 심해지고 수질이 나빠져 대대적인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부동산 사업가 시절 100개가 넘는 수영장을 만든 경험이 있다며 링컨 기념관 앞 연못 보수 작업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밤중에 행정부 핵심 인사들 및 의문의 비키니 여성과 맑은 물에서 물놀이를 하는 듯한 AI 사진을 SNS에 게재한 것은 이러한 사업의 홍보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그는 이날 자신이 등장하는 AI 사진 외에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당시 오염이 심각했던 연못 사진과 ‘커밍 순’(Coming Soon)이라고 적힌 깨끗해진 연못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백악관 부지에 ‘황금 연회장’ 건설을 추진하고 반사 연못을 복원하는 등 재단장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세금 낭비에 여념이 없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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