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네’…우주에서 본 용암 쏟아내는 伊 에트나 화산 [지구를 보다]

박종익 기자
박종익 기자
수정 2025-02-17 13:52
입력 2025-02-17 13:52
지난 12일 페르니쿠스 센티넬-2 위성이 촬영한 에트나 화산. ESA


최근 또다시 분화를 시작한 이탈리아의 에트나 화산 모습이 멀리 위성으로도 포착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 위성이 촬영한 에트나 화산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위성이 촬영한 에트나 화산은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설경과 용암이 조화된 특별한 모습이다.

지난 14일 용암이 흘러 내려오는 에트나 화산 모습. AFP 연합뉴스



눈 덮인 산 정상에서 한줄기 붉은빛이 마치 스키를 타듯 쭉 내려오고 있는데 이는 용암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에트나 화산은 지난 6일 분화를 시작해 용암류와 화산재를 산 아래와 하늘로 날려보냈다. 특히 12일 가장 큰 분화가 이뤄졌는데, 용암은 약 2.6㎞ 정도 흘러 내렸으며 그 양은 25만m³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분화하는 에트나 화산.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에트나 화산은 시칠리아 섬 동부 메시나와 카타니아 인근에 위치해있으며 1998년 이후에만 무려 200차례 이상 분화했다. 이에 화산학자들이 ‘놀이터’라고 표현할 정도.



이탈리아 국립 지진화산연구소(INGV)에 따르면 에트나 화산 남동쪽 분화구의 높이는 해발 3357m로, 줄기차게 이어진 화산 분화로 키가 30m 더 커졌다. 기존 기록은 북동쪽 분화구로 3324m였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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