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신 F-16 전투기, 슬로바키아에 첫 도착…어떤 기체길래 [포착]

윤태희 기자
수정 2024-07-23 14:06
입력 2024-07-23 14:06
2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피터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전날 늦게 서부 쿠치나 공군기지에 신형 F-16 전투기 2대가 처음 도착한 데 “국방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여기서 V는 기존 F-16 C/D형 조종사들이 원래 명칭인 파이팅 팰컨보다 바이퍼라는 공군 내 애칭으로 부르길 선호하다보니 에어쇼 등 공식 행사에서도 바이퍼로 소개하면서 바이퍼(Viper)를 상징하는 V라고 칭하게 된 것이다.
록히드마틴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지금까지 슬로바키아를 위해 F-16 블록 70 전투기 5대를 생산했다고 밝히면서 나머지 9대는 모두 생산 중이고 내년 말까지 모든 기체가 인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미그-29기 13대를 지원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폴란드 다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
이 나라에서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으로, 러시아인 기술자들이 귀국하면서 미그-29기를 유지·관리하는 데 필요한 전문 인력과 예비 부품이 부족해 그해 여름 해당 기체의 운용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나토 동맹국인 폴란드와 체코, 나중에 헝가리가 나서 자체 전투기가 없던 슬로바키아의 영공을 보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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