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고 안봐줘”…무려 50년형 받은 美 16세 소년
박종익 기자
수정 2023-10-26 11:09
입력 2023-10-26 11:09
키 144㎝로 덩치도 작은 청소년이 성인재판에 회부돼 무려 50년 이상의 이레적인 중형을 받은 것은 그가 저지른 범죄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먼저 노아에게 중형이 내려진 결정적 범행은 지난해 4월 차를 몰고 달리면서 피해자에게 총격을 가하는 '드라이브 바이 총격' 사건 때문이다. 당시 노아는 지역 갱단의 입단 신고식으로 차량을 훔쳐 운전하며 여기 사람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집 마당에서 놀던 5세 소녀가 목과 어깨에 총상을 입었으나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 노아의 변호인은 "아빠가 감옥을 들락거리는등 네이의 행동이 부모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사법당국이 그에게 필요한 모든 치료 옵션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피고는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범죄를 저질렀으며 결국 지역 갱단에 합류했다"면서 "그간 갱생을 위한 다양한 치료를 거부한 기록이 있다"고 반박했다. 결국 털사 카운티 판사는 이날 징역 5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하고 5년 후 심사를 통해 죄를 반성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면 형량을 줄일 수 있다고 판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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