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3단 방어선 구축” 우크라, 바흐무트 북쪽서 ‘강한 저항’ 직면
윤태희 기자
수정 2023-07-05 11:14
입력 2023-07-05 11:13
4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을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말랴르 차관은 이 방송에서 “러시아군은 리만과 스바토베, 바흐무트 방향으로 진격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 진지를 확보하고자 3단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밝히면서도 “그들은 그러나 여전히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만과 스바토베는 바흐무트 북쪽의 도시들이다. 앞서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전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동부 전선에 추가 투입된 러시아군 18만 명 중 3분의 1인 5만 명 이상이 바흐무트 전선, 나머지 병력인 12만 명 이상이 리만-쿠피얀스크 전선에 배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일일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 주변의 진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바흐무트의 남쪽과 북쪽에서 계속해서 공격 작전을 수행하며, 확보된 방어선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이후 추가 보고서에서 “(남부 전선의) 자포리자와 헤르손 방향에서 적군은 아군의 진격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우크라이나군은 멜리토폴과 베르댠스크 방향에서 공격 작전을 계속 수행하고 진지를 확보하고 확인된 적 목표물에 포격을 가하며 대(對)포대 사격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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