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0대, 맹견들에 물려 숨져…견주 체포, 개들 모두 안락사
윤태희 기자
수정 2023-02-26 18:06
입력 2023-02-26 18:06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지난 24일 81세 남성이 개 2마리에게 습격당해 숨지고, 함께 있던 74세 여성은 중태에 빠졌다.
당시 남성은 여성과 함께 친척 집을 방문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집 앞에 차를 세우고 내렸는데 그때 인근 집 마당에서 탈출한 개들에게 습격을 당했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과 경찰들은 개들에게 끌려다니는 남성을 목격했다. 남성은 피투성이가 돼 있었고 과다 출혈로 숨졌다.
현지 소방서장은 피해 여성은 인근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동물관리 당국은 남성을 덫친 개들은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라는 종의 맹견들이라며 습격 사고에 관여하지 않은 3번째 개도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개 3마리를 모두 포획했다. 그중 피해 남성을 직접 덮친 2마리는 당일 안락사 처분됐고, 나머지 1마리도 그다음 날 안락사 조치됐다.
개들은 모두 2년 전에도 사람을 덮쳤으나, 당시 피해자가 신고를 취소하는 바람에 안락사 조치에 이르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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