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하늘 가로지른 불덩어리 ‘로또 운석’이었다
윤태희 기자
수정 2023-02-21 11:24
입력 2023-02-21 11:23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텍사스주 남서부 도시 맥앨런 상공에서 유성이 목격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유성이 오후 5시 반쯤 대기권을 뚫고 들어와 부서지면서 맥앨런 근처 대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NASA는 성명에서 “유성은 빠른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충돌하는 경향이 있지만, 대기를 지나면서 속도가 떨어지고 작은 조각으로 부서진 뒤 땅에 떨어진다. 땅에 떨어진 운석은 일반적으로 빠르게 식어 대중에게 위험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맥앨런 인근 경찰 당국은 오후 5시 이후 폭발음 같은 소리를 들은 주민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 지역 보안관도 휴스턴의 항공 교통 관제소로부터 항공기 2대가 맥앨런 인근 하늘에서 유성을 목격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트위터에 말했다.
해당 지역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에는 유성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트위터 등에 공유됐다. 다른 가정용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유성이 떨어졌을 때 큰 소리가 나고 새들이 흩날리는 소리가 담기기도 했다.
유성은 소행성이나 혜성의 작은 조각인 유성체가 지구의 대기권에 들어온 것으로 마찰열에 의해 대개 불에 타면서 불덩어리라고도 불린다. 만일 유성이 지표면에 도달하면 이는 운석이 되는 데 그 가치는 몇억에서 몇십억 원에 달해 ‘로또 운석’으로 불리며, 운석 사냥꾼들의 표적이 되곤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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