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인형이 숨을 쉬네? 잡았다!”…英경찰, 테디베어에 숨은 도주범 검거
송현서 기자
수정 2022-08-11 17:49
입력 2022-08-11 17:48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그레이터맨테스터주(州) 로치데일에 사는 조슈아 돕슨(18)은 지난 5월 차를 훔친 뒤, 해당 차량에 연료를 주입하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지난달 용의자로 특정된 돕슨의 집을 습격해 체포를 시도했지만, 집안 어디서도 용의자를 찾을 수 없었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한 결과, 경찰의 움직임을 눈치를 챈 용의자가 거대한 곰 인형 안에 몸을 숨긴 사실이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우리가 그를 체포하러 갔을 때, 집 안에 있는 거대한 곰 인형과, 그 안에 숨은 용의자를 발견했다”고 밝히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다만 현지 경찰은 “용의자는 테디베어를 이용해 몸을 숨기려 했다”면서 “지난 5일 자동차 절도와 무면허 운전, 주유소에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 등으로 징역 9개월 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테디베어 곰 인형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체포된 돕슨은 감옥에서도 곰 인형을 달라고 할 것 같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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