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우주] 하늘서 ‘우주쓰레기’ 떨어진다…美·中 로켓 잔해 땅으로 추락
박종익 기자
수정 2022-08-08 14:17
입력 2022-08-08 14:17
아직 이 파편의 정체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 구축을 위해 지난달 24일 발사한 우주로켓 ‘창정5B’ 파편의 일부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새벽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시 하늘이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 화려한 불꽃으로 물들었다. 이에 현지주민들은 '유성우가 떨어지고 있다'고 즐거운 반응을 보였으나 알고보니 이는 유성이 아닌 로켓 잔해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3일에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한 농장에 하늘에서 떨어진 괴물체가 바닥에 꽃힌 채 발견됐다. 첨단 금속 덩어리로 보이는 이 물체는 이후 미국 민간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의 발사체 잔해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역시 인명피해가 없는 바다가 아닌 땅에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앞으로 10년 이내 지구에 추락하는 로켓 파편이 누군가를 죽이거나 다치게 할 확률이 10%에 달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미 로켓을 통제 상태로 재진입하는 기술이 존재하지만, 로켓 발사 국가와 기업들은 관련 비용 증가를 떠안기를 꺼리고 있어 인명 피해를 막으려면 기술 적용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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