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강물 그냥 마셔도 안전해” 벌컥 들이킨 인도 정치인 병원 입원
권윤희 기자
수정 2022-07-22 18:18
입력 2022-07-22 18:18
17일 펀자브주 술탄푸르 로디에서 칼리 바인 강(江) 정화사업 22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펀자브주 총리는 현장 책임자 제안에 따라 주저 없이 강물 한 잔을 떠 마셨다. 정치인으로서 강물 정화사업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퍼포먼스였다.
그리고 이틀 뒤, 총리는 델리 소재 병원으로 실려 갔다. 현지언론은 만 총리가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펀자브주는 지역 의원이자 환경운동가인 시크교도 발비르 싱 시치왈의 주도에 따라 2000년부터 칼리 바인 강 정화사업을 벌였다. 일대 농경지 관개(灌漑·농경지에 물을 댐)시설의 주요 물 공급원이었지만 심각한 오염으로 농경지가 말라붙고 설상가상 전염병까지 돌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만 총리 측은 검진 차 병원을 찾은 것뿐이라며 강물정화사업의 실패를 외면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펀자브주 관계자는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총리는 정기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간 것이며 하루 만에 퇴원했다”고 해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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