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러軍 미사일 ‘우수수’ 공중서 폭발, 우크라 선방했지만… (영상)
권윤희 기자
수정 2022-07-06 11:24
입력 2022-07-06 11:24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 겸 지역 사령관 발렌틴 레즈니첸코는 이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벽 4시쯤 러시아군이 우리 지역에 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미사일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행정 중심지 드니프로와 시넬니코베, 서쪽 경계에 있는 포크로우를 겨냥했다.
하지만 나머지 1발은 포크로우 민간인 주거지역에 떨어졌다. 포크로우 시장 올렉산드르 샤포발은 “적군 미사일이 민간인 주거지역을 공격해 주택 몇 채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미사일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러시아군은 누구와 싸우는 것이냐”고 맹비난했다.
샤포발 시장은 “미사일이 떨어진 민가에는 일가족 6명이 있었다. 그 중 생후 9개월, 3세, 13세 영유아 및 어린이였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장은 “아이들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생명을 위협한 러시아 침략자들을 평생 기억할 것이다. 아이들이 어서 충격에서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31일 영국 국방부도 비슷한 전망을 한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 관련 정보 보고에서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를 점령 후 크라마토르스크를 거쳐 드니프로 확보를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향후) 크라마토르스크, 드니프로와 도네츠크의 중심 도로 확보에 나설 수 있다”며 크름반도에서 멜리토폴, 자포리자, 드니프로까지 러시아가 세력을 확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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