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같은 콜롬비아 교도소…재소자간 싸움과 화재로 51명 사망 참사
박종익 기자
수정 2022-06-29 10:47
입력 2022-06-29 10:47
사건은 이날 오전 2시 경 수감자들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지면서 발생했다. 당시 싸움 과정에서 매트리스에 불이 붙었고 화염은 곧바로 교도소 건물 전체로 번졌다. 윌슨 루이즈 콜롬비아 법무장관은 "최초 발화 당시 교도관들이 직접 불을 끄려고 했지만 화염이 너무 강해 소방관들이 도착할 때 까지 기다려야 했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로 인한 참사는 그간 악명높은 콜롬비아 교도소의 열악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콜롬비아 교도소는 수용 인원을 넘어서는 과밀한 환경과 재소자들 간의 알력 다툼으로 그간 수많은 폭동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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