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77m 상공에 멈춘 롤러코스터, 승객 걸어 내려오게 한 놀이공원
윤태희 기자
수정 2022-05-05 16:02
입력 2022-05-05 16:02
4일 중국 현지 언론 관차저왕에 따르면 난창시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상공에서 멈춰버려 승객 18명이 걸어 내려오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노동절 연휴 이틀째인 지난 2일 오후 2시쯤으로 난창시에 있는 롱창 테마파크의 롤러코스터가 운행 중 갑자기 고장 경보음과 함께 멈춰버렸다. 당시 롤러코스터는 상승 곡선에서 멈춰 섰고, 승객 18명은 아파트 23층 높이와 맞먹는 상공 77m 높이에 무방비 상태로 ‘고립’됐다.
한 승객은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머릿속이 하얘졌고, 일부러 밑을 보지 않으려고 멀리 보면서 겨우 내려왔다. 땅에 발이 닿자마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사건 당시 롤러코스터를 작동시킨 직원은 장비 패널에 이상을 발견해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 제동을 걸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취한 조치는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놀이공원 배상 방식에 ‘최악의 놀이 기구’를 체험한 승객들이 분노했다. 사건 발생 하루 뒤까지도 “아직 고장 원인을 찾지 못했다”라는 말로 일관한 놀이공원은 이번 사고를 경험한 승객들에게 당일 티켓 환불 또는 향후 무료 입장권 제공만 가능하다고 알려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5일 현재 해당 놀이 기구는 안전상의 이유로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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