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로 대우해달라”…전쟁 참전했다가 러시아 포로된 영국인들
박종익 기자
수정 2022-04-18 15:01
입력 2022-04-18 15:00
지난 16일 러시아 국영TV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나는 영국 시민이자 우크라이나 해병대 소속으로 마리우폴에서 붙잡혔다"면서 "지난 5~6주 동안 마리우폴에서 싸웠으며 지금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에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영상 속에 비친 그는 폭행을 당한듯한 외상은 보이지 않았으나 매우 피곤한듯 초췌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핀너의 소식을 전한 친러시아 SNS에는 핀너를 '영국인 용병'으로 규정해 제네바 협약이 준수될 지도 미지수다. 보도에 따르면 핀너는 영국 육군 출신으로 4년 전 우크라이나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러시아와의 전운이 감돌던 지난 1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집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와 싸울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에 잡히는 것이 두렵지만 나는 영국인이기 때문에 다르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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