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 장악했던 러시아군, 방사능 물질 133개 훔쳐갔다
박종익 기자
수정 2022-04-11 17:15
입력 2022-04-11 17:15
과거 역사상 최악의 방사능 유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는 체르노빌 원전은 지난 2월 말 개전 첫주 러시아군에 장악됐다. 현재는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으나 사용 후 남은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이었기 때문에 긴장감은 높아졌다.
이번에 체르노빌 제외구역 관리국의 발표는 러시아군의 방사능 피폭 상황이 더욱 심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체르노빌 제외구역 관리국 측은 "매우 작은 양의 방사성 물질이라도 전문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인체에 매우 치명적일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8일 체르노빌 원전을 방문한 게르만 굴라시첸코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도 이에대한 강력한 우려를 내놨다.
굴라시첸코 장관은 "러시아군이 방사능에 오염된 땅을 파면서 방사능을 흡입했다"면서 "일부 군인들이 상당한 양의 방사능에 노출되면서 1년 이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무지가 너무나 충격적"이라면서 "러시아군이 가져온 군사 장비들도 오염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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