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품 팔아먹었나?…러시아군 예비 전차, 기동 불능에 사령관 ‘극단 선택’
윤태희 기자
수정 2022-03-27 17:14
입력 2022-03-27 17:13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러시아군 제4기갑사단 예하 제13기갑연대 사령관이 예비 전차 10대 중 9대가 기동 불능 상태임을 파악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쟁 예비물자 창고에 비축해둔 전차 등의 무기까지 꺼내 전력을 보강하려 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35㎞ 떨어진 브랸스크주 크리모보 비행장에는 고장 난 전차 등을 수리하기 위한 시설이 배치됐지만, 부품 부족으로 수리를 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다. 귀금속이 들어있는 광학장치와 전자기기 등의 전차 주요 부품이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제13기갑연대의 경우 수리를 위해 해체된 전차 10대 가운데 1대만 운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전차는 부품이 없어 기동할 수 없는데 그중 몇 대는 엔진마저 사라진 상태로 확인됐다.
현재 예비 창고에서 이 같은 전차를 꺼내 전장으로 보내려고 한 러시아군의 계획은 사실상 완전히 좌절됐다고 정보당국은 지적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장성 7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사한 러시아군 장성은 제7공수사단장 겸 제41연합군 부사령관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소장, 제41연합군 비탈리 게라시모프 소장, 제29연합군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소장, 제150자동소총사단 올렉 미티아예프 소장, 제8근위대 사령관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 중장, 체첸 특수부대 마고메드 투사예프 장군 등 총 6명이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군의 사기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방 관리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의 병력 중 6분의 1이나 5분의 1이 ‘전투불능’ 상태에 놓였다고 추정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이 최소 일부 부대에서 통제력을 잃은 것 같다고 전하며 애초 순식간에 끝날 것이라 믿었던 전쟁이 소모전으로 바뀌고 있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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