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지니아주 대학 캠퍼스서 총격…경찰 등 2명 숨져

윤태희 기자
수정 2022-02-02 15:37
입력 2022-02-02 15:36
美 버지니아주 대학 캠퍼스서 총격…경찰 등 2명 숨져(사진=AP 연합뉴스)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브리지워터대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경찰 1명을 포함한 2명이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브리지워터대에서 학교 경찰 존 페인터와 학교 안전 책임자 JJ 제퍼슨이 괴한의 총에 맞아 치명상을 입어 숨졌다.
학교 경찰 존 페인터(왼쪽)와 학교 안전 책임자 JJ 제퍼슨(사진=브리지워터대 제공)
학교 측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평소 교내 안전을 책임지며 다이나믹 듀오로 불리던 두 사람은 교내 학생과 교직원들을 지키려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페인터와 제퍼슨은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교내 기념관에서 출입이 제한된 장소에 수상한 남성이 들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두 사람은 문제의 남성을 발견하고 몇 분간 대화를 나누던 중 남성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총격을 받아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

이후 범인이 도주했다는 보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를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학교 전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여 범인과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남성을 발견했다.
알렉산더 와이엇 켐벨(사진=경찰 제공)
당시 남성은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 알렉산더 와이엇 켐벨(27)이라는 신원이 확인된 남성은 앞서 사망한 두 사람과 총격전을 벌인 것인지 아니면 자해한 것인지 총상을 입고 있었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구속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총기 사용,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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