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다시 가 본 고향…100세 할머니 결국 눈물 (영상)
권윤희 기자
수정 2021-12-08 12:21
입력 2021-12-08 12:21
미셸이라는 이름의 젊은 미국 여성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가상현실 속에서 고향을 마주한 자신의 할머니 사연을 소개했다. 그가 공유한 영상에는 VR 헤드셋을 쓰고 어리둥절해하다가 이내 눈물을 쏟는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어릴 적 어머니 손을 잡고 자주 들른 에치미아진 대성당에 도착했을 땐 할머니 목이 메었다. 감격의 물결에 휩싸여 뚝뚝 눈물을 흘렸다. 성스러운 기운을 그대로 간직한 대성당 천장을 올려다보고 할머니는 “여전히 아름답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성호를 그었다. 에치미아진 대성당은 301~303년 사이 지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지난해 12억 달러(약 13조 4000억원)였던 전 세계 VR 시장 규모는 2024년 728억 달러(약 81조 5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혼합현실(MR) 시장 확대는 시공간을 초월한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다. 일례로 사명을 아예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의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 2’는 100만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메타버스 대중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의 주류로 부상한 메타버스가 미래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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