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산책하는 동안 개떼 습격으로 숨진 伊 여대생
윤태희 기자
수정 2021-08-30 16:45
입력 2021-08-30 16:45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모나 카발라로(22)라는 이름의 여성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칼라브리아주(州) 사트리아노 마을에 있는 피오리노 산으로 친구인 남성과 함께 주말 친구들과 함께 갈 소풍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다.
당시 두 사람은 소나무 많은 숲을 지나다가 십여 마리의 개들로부터 갑자기 습격을 당했다. 이때 남성은 가까스로 탈출해 인근 오두막집으로 피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성은 자신을 맹렬하게 물어뜯는 개들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
애초 여성과 남성을 공격한 개들은 들개로 알려졌지만, 이후 조사에서 근처에서 한 남성이 염소 떼를 보호하기 위해 밖에서 풀어놓고 기르는 개들로 확인됐다. 대부분이 마렘마 시프도그이고 일부가 믹스견인 개들은 총 15마리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 개의 주인은 체포돼 과실 치사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당국은 여성과 남성을 공격한 개들도 포획해 임시 보호하고 있지만, 이들 개를 앞으로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지역은 평소에도 소풍객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기에 어찌 보면 이번 참사는 예견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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