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괴돼 “아빠 보고 싶어” 우는 6세 여아 구하는 美 경찰관
윤태희 기자
수정 2021-07-13 11:08
입력 2021-07-13 11:08
ABC,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켄터키주(州) 루이빌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던 6세 여아를 로비 윌트(40)라는 이름의 한 남성이 유괴했다.
윌트는 나중에 체포된 뒤 경찰 조사에서 “도로 근처에서 노는 아이를 발견해서 주위를 한 바퀴 돈 뒤 데려갔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몇몇 이웃 주민이 유괴 순간을 목격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목격자 중에는 유괴범을 쫓아간 사람도 있지만 아이가 차에 타고 있어 놓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은 곧 바로 인근 여러 지역의 경찰과 공조하고 경찰견과 헬기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사건은 뜻밖의 전개를 맞이했다.
윌트는 아이를 차에 태우고 운전하는 동안 아이가 계속 울어 달래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아 차츰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아이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달린 윌트는 아이를 원래 있던 곳으로 데려다 주기로 결심하고 차를 돌렸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가 다치기 전에 발견돼 정말 다행이다”, “‘아빠가 보고 싶다’며 우는 아이의 모습에 눈물이 났다”, “이웃 사람도 경찰도 훌륭하다” 등 칭찬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사진=루이빌경찰(LMPD)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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