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찾아 마트 어슬렁거리는 희귀 ‘銀여우’ 포착 (영상)
권윤희 기자
수정 2021-03-03 15:05
입력 2021-03-03 15:05
지난달 26일, 사우스웨일스주의 한 마트 주차장에 은여우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목격자 코너 마이클은 “밤 10시쯤 기름을 넣으려고 차를 세웠는데 유기견 한 마리가 주차장에 있더라. 예쁘게 생겨 가까이 다가가 보니 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구경꾼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고도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유기견으로 추정된 동물이 다름 아닌 희귀 은여우라고 전했다. 마이클이 촬영한 영상에는 은빛 털이 반짝이는 여우가 자동차 앞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담겨 있다. 먹이를 물고 도로를 가로지른 여우는 잔뜩 몸을 움츠리고 구경꾼을 주시했다.
은여우는 20세기 초중반 모피 업계가 대량 사육을 시작하면서 가축화됐다. 1959년 소련과 러시아는 50년 이상 가축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실험은 사육 은여우 중 상대적으로 덜 사나운 소수 개체를 선별, 반복 교배를 통해 온순하고 충성스러운 은여우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연구팀은 실제로 강아지처럼 주인을 알아보고 꼬리를 흔드는 반려동물화된 은여우를 얻는 데 성공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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