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년 전 스키타이 국왕과 순장당한 후궁 얼굴 복원 성공
윤태희 기자
수정 2021-01-18 13:15
입력 2021-01-18 13:14
![2600년 전 스키타이 국왕과 순장당한 후궁 얼굴 복원 성공](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1/01/18/SSI_20210118130756.jpg)
시베리안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미클루오 마클라이 민족·인류학연구소와 노보시비르스크 고고·인류학연구소 공동연구진은 시베리아 남부 투바공화국 아르잔 2호 고분에서 출토된 스키타이 국왕과 후궁으로 추정되는 유해 두 구의 얼굴을 복원하기 위해 레이저 스캔 기술과 사진 측량법을 사용했다.
![스키타이 국왕과 후궁의 얼굴 복원 흉상(사진=엘리자베타 베셀로프스카야, 라빌 갈리프 제공)](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1/01/18/SSI_20210118131030.jpg)
![스키타이 국왕의 두개골(사진=엘리자베타 베셀로프스카야, 라빌 갈리프 제공)](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1/01/18/SSI_20210118131211.jpg)
![스키타이 국왕 후궁의 두개골(사진=엘리자베타 베셀로프스카야, 라빌 갈리프 제공)](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1/01/18/SSI_20210118131236.jpg)
1997년 러시아와 독일 공동 연구진이 처음 발견한 아르잔 2호는 투바에 있는 한 산 중턱에 있다. 너비 8m의 목곽 위에 돌을 쌓아올린 이른바 돌무지덧널무덤(적석 목곽분)이라는 무덤양식이 사용된 이 무덤에는 두 사람의 유해 외에도 값비싼 황금 보물이 함께 뭍혔기에 도굴을 피하기 위해 이런 장소가 선택된 것으로 여겨진다.
스키타이는 기원전 6세기~3세기 남부 러시아의 초원지대에서 활약한 최초의 기마유목 민족으로 중앙아시아를 거치며 크게 번성했으며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