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최대 피해 지역서 다리 9개 ‘기형문어’ 낚여
권윤희 기자
수정 2020-12-01 11:50
입력 2020-12-01 11:47
현지에서 미역 양식을 하는 어부 카즈야 사토(40)가 지난달 13일 문어 4마리를 잡아 집으로 들고 갔다. 문어를 데쳐 먹으려 끓는물에 담그고 보니 그중 한 마리가 다리가 9개짜리 기형이었다. 사진상으로 왼쪽 3번째 다리에서 나뭇가지처럼 짧은 다리 하나가 새로 뻗어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렇게 잘려 나간 다리가 다시 자라는 게 아닌, 기존 다리 중간에서 새 다리가 뻗어 나오는 건 더군다나 보기 드물다고 밝혔다. 다른 연구원 역시 “홋카이도에서 다리 9개짜리 문어를 본 일이 있지만, 이렇게 기존 다리에서 새 다리가 갈라져 나온 것은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언론 보도나 전문가 의견은 아직 없지만, 네티즌이 나서서 방사능 관련성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양이 적은 것보다 많은 게 먹기도 좋지 않으냐”는 의견을 내놨으며, 다른 네티즌은 “시형 문어가 방사능 때문일 거로 생각하겠지만, 꼭 방사능 문제가 아니더라고 가끔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멍청한 사람들이 이럴 때마다 꼭 원전을 들먹인다”고 비아냥거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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