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100일 사이 부모 모두 잃은 美 4살 소년의 사연
박종익 기자
수정 2020-11-16 10:56
입력 2020-11-16 10:56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코로나19로 부모를 모두 잃고 갑작스럽게 고아가 된 텍사스 출신의 레이든 곤잘레스(4)의 사연을 보도했다.
한창 부모 품에서 어리광 부릴 나이인 레이든은 이번 달 28일 5번째 생일상을 부모없이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6월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트럭운전사로 일하는 아빠 아단(33)의 직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바이러스는 그에게도 전염됐다. 이에 6월 3일 병원에 입원했으나 아빠 아단은 전염병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4주 후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레이든은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고있으며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이같은 사연과 함께 아이를 돕는 코너가 개설됐다. 외할머니 로지 살리나스는 "오늘 아침에도 아이는 엄마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이 상황을 레이든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 단지 엄마는 천사가 돼 우리를 보호해 주고있다고 말해줬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레이든의 5번째 생일을 위해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동호회와 소방서 등에 연락해 드라이브 스루 축하파티를 계획 중"이라면 "상황이 진정되면 세상을 떠난 딸과 사위를 기리는 추모식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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