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508㎞…美 ‘SSC 투아타라’ 세계서 가장 빠른 양산차 등극
윤태희 기자
수정 2020-10-21 16:31
입력 2020-10-21 15:52
미국 슈퍼카 제조업체 ‘SSC 노스아메리카’(전 쉘비슈퍼카스 Inc.)의 하이퍼카 ‘투아타라’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 외곽 양방향 160번 고속도로에서 11.27㎞의 폐쇄된 구간을 두 차례 주행해 시속 508.73㎞의 평균 속도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0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 한 방향으로만 달려 기록 인정 부분에서 문제가 됐던 부가티의 신형 시론 시제품이 세운 시속 490.48㎞나 2017년 11월 코닉세그의 아제라 RS가 세운 공식 세계 기록인 시속 447㎞보다 훨씬 더 빠른 것이다.
회사 설립자인 제로드 쉘비는 이번 기록 경신에 대해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다윗에 비유했다.
SSC 노스아메리카는 세계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자동차 업체 중 하나이다. 1998년 설립돼 겨우 24명의 직원을 거느렸던 이 업체는 이전에 쉘비슈퍼카스 주식회사로 불렸다. 1990년대 초 의료기기 회사를 공동 설립하기도 한 숙련된 기술자인 제로드 쉘비는 2019년 영화 ‘포드 v 페라리’에서 주인공의 실존 인물인 자동차 기업가 캐럴 쉘비와는 무관하다.
부가티와 코닉세그 그리고 람보르기니와 같이 다른 기록적인 시도를 하는 대기업과 달리 SSC 노스아메리카는 역사는 물론 자본도 많지 않지만 극소량의 생산을 고집한다. 투아타라는 100대만이 만들어질 것인데 1년에 대략 20대 비율이다. 가격은 162만5000달러(약 18억4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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