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격한 악어 ‘참수’한 마을 주민들… “악령 쫓아낸 것”
윤태희 기자
수정 2020-08-12 11:04
입력 2020-08-12 11:04
컴퍼스와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방카벨리퉁 제도에 있는 카유브시 마을 어귀 강에서 몸길이 4.5m, 몸무게 500㎏의 악어가 주민들이 설치해둔 올무에 걸려 붙잡혔다.
이 거대한 악어는 최근 여러 주민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뒤 추적당하던 끝에 포획됐고, 이틀 뒤 탈진으로 죽었다.
사람을 공격하던 악어가 붙잡혔다는 소식에 방카벨리퉁 천연자원보호국(BKSDA) 관계자들은 이 악어가 숨지기 전 보호 지역으로 옮기기 위해 마을 지도자들과 협상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 주민은 이 악어에게 악마가 씌어 다른 곳으로 옮기면 마을 전체가 망할 것이라고 믿고 있어 이주를 강력하게 거부했다고 BKSDA의 책임자인 센티안 가로 국장은 5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가로 국장은 또 “2016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면서 “당시 주민들 역시 우리가 마을에서 악어를 구조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숨진 악어는 묻히기 전 보호기관으로부터 몇 가지 검사를 받았는데 최소 50년 이상 살았으며 이빨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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